마이애미 암호화폐 회사 유니코인, SEC의 합의 제안 거부
마이애미 암호화폐 회사 유니코인(Unicoin)은 미국 규제 기관인 SEC의 분쟁 조정 제안을 거부했다고 회사의 CEO 알렉산더 코나이힌(Alexander Konanykhin)이 주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밝혔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은 사업에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작년 말, 규제 기관은 회사에 웰스 통지서를 발송하고 사기 계획 조직 및 인증되지 않은 금융 도구 판매 혐의를 제기하였다. 이러한 통지는 증권법 위반이 발견될 경우 전통적으로 법적 소송에 앞서 발송되는 것이지만, 현재까지 유니코인에 대한 강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가 권력을 되찾은 이후, SEC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접근 방식은 눈에 띄게 완화되었다. 해당 기관은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Uniswap), 크라켄(Kraken), 게임 생태계 임뮤터블(Immutable), 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 플랫폼 오픈시(OpenSea)와 같은 여러 주요 시장 참가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였다. 바이낸스(Binance), TRON 및 기타 회사들에 대한 조사도 합의 협상을 위해 일시 중단되었다. 예를 들어, 최근 헬륨 블록체인(Hydrogen Blockchain)의 제작자인 노바 랩스(Nova Labs)와의 타협에 성공하여 20만 달러의 벌금을 지급하고 청구를 종료하기로 합의하였다.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코나이힌은 규제 기관의 행동이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초래했다고 강조하며, 그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SEC의 방해가 없었다면 회사는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진 상장 기업이 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규제 기관은 우리의 초기 토큰 발행, 주식 시장 상장 및 자금 조달 과정을 인위적으로 지연시켜, 우리가 매우 유리한 시장 상황을 활용할 기회를 빼앗았다”고 유니코인의 CEO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