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규제 당국, ‘회색’ 마이닝 문제 해결 방안 모색
러시아의 규제 당국은 ‘회색’ 마이닝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최근 제안 중 하나는 암호화폐 채굴을 하는 기업을 위한 특별 전기 요금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연방 반독점 서비스(FAS)는 채굴업자를 위한 차등 전기 요금 체계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FAS의 부국장 겐나디 마가진은 TAS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종종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엄격한 금지 대신, 산업의 합법화를 위한 경제적 메커니즘을 활용해야 한다.
마가진은 주요 과제가 마이닝 능력을 에너지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기 부족이 발생하는 지역의 에너지 네트워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식은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마이닝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금지 조치를 포기하고 경제적 도구를 선호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비자를 위한 추가 가격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현재 이 아이디어는 논의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가진은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채굴자들에게는 할인 요금이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에너지 시스템에 높은 부하가 걸린 지역에서는 증가된 계수가 도입될 수 있다.
“채굴자를 위한 요금 메뉴 확장 아이디어는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이를 실질적으로 시행하는 데 거리가 멀다.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시장 참여자를 유치하기 위해 요금이 경쟁력을 가져야 하며, 부족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도매 및 네트워크 부문 모두에서 증가 계수를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FAS의 대표는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이전에 러시아 에너지부는 채굴자들이 에너지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에너지 네트워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을 5배 또는 심지어 10배 인상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