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산업, 해킹 피해로 기록적인 분기 경험
크립토 산업이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서 역사상 가장 힘든 분기를 겪었다고 Immunefi가 최신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범죄자들은 40건의 사건을 통해 16억 4천만 달러를 훔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5배 증가한 수치로, 당시 손실액은 3억 4천8백30만 달러였다.
도난당한 자금의 대부분은 2월 Bybit 거래소 해킹에서 발생했으며, 이 사건에서 14억 6천만 달러가 도난당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공격은 북한의 유명 해킹 그룹인 Lazarus Group의 소행이다.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도 공격의 타겟이 되었으며, 40건 중 38건이 이러한 플랫폼을 겨냥했다. 그러나 해당 부문에 대한 전체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어, 총 1억 6천8백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피해를 입은 프로젝트로는 Infini, Abracadabra Finance, zkLend가 있다.
도난당한 자금을 되찾으려는 시도는 미미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범죄자들은 총 도난액의 0.4%에 해당하는 650만 달러만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비교를 위해, 작년에는 이 수치가 21.2%에 달했다.
BNB 체인은 1분기 동안 해커들의 가장 인기 있는 표적이 되었으며, 19건의 공격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15건의 사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Immunefi의 전문가들은 중앙화 거래소(CEX)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목표로 남아 있으며, 피해의 대부분이 여기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플랫폼은 취약점을 발견한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Immunefi는 출범 이후 화이트 해커들에게 1억 1천2백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를 통해 250억 달러의 사용자 자산 손실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